이번 튜토리얼은 또다시 상어들의 왕님 튜토리얼입니다.
같은 그림을 또다시 들고나온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이번 튜토리얼은 레이어 설명 위주의 튜토리얼이기 때문입니다.
몇몇 분께서 레이어 설정이나 레이어의 쓸모 등등을 종종 질문하시기에
이번에 아예 튜토리얼로 만들어봤습니다.
가장 최근에 완성한 그림이고 큰 이미지로 많이 보여드렸기 때문에
다른 그림보다 더 이해하기 쉬울 거라 생각해서 이 그림을 골랐습니다.
그림이 많아서 접습니다.
그리고 그림들이 조금 큽니다.
보시겠습니까?
일단, 완성된 상태의 화면 전체 모습입니다.
레이어는 총 24개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그림은 스케치 후 밑색을 칠하고 그 위에 덧칠하여 묘사하는 방식으로 그려졌습니다.
레이어들도 크게 나누자면 스케치부분-밑색부분-덧칠부분, 그리고 텍스쳐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각 레이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각각 그림에서 무슨 기능을 담당하는지 써보았습니다.
레이어 수는 그림에 따라 항상 다릅니다. 항상 위에 써놓은 대로 레이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에요.
보통 새 레이어를 생성할 때는 그림을 그리다가 마음에 들 때입니다.
마음에 드는 부분까지 진행한 후 새로 레이어를 만들지 않고 같은 레이어에 계속 그리다가
치명적인 실수를 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게 그려지면 되돌이킬 수 없거든요.
파일 저장은 그야말로 시도때도 없이 수시로 하고,
레이어 생성은 그림을 그리다가 마음에 드는 터치나 색이 나왔을 때 새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레이어 이름은 따로 정하지 않습니다.
덧칠하여 완성하는 방식의 그림은 레이어를 새로 얹으면서 그려나가기 때문에
이름을 써놓지 않아도 헷갈릴 일이 별로 없거든요.
부위별로 레이어를 따로 만들어 색을 칠해야 하는 셀식 채색방식의 그림이라면
레이어마다 이름을 붙여주며 작업하구요.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그림의 진행과정과 함께 레이어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가장 초기상태.
새로 파일을 만들면 생성되는 Background 레이어와 러프스케치 레이어 달랑 두개입니다.
산호초 부분을 그리기 위해 새로 레이어를 하나 만듭니다.
이미 상어들 부분의 스케치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산호초를 그리다가 상어 부분도 지워버리지 않기 위해 새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스케치가 들어간 상태. 스케치 레이어를 새로 생성하여 그려줍니다.
그리고 이후로는 스케치선 색을 바꿔주는 작업을 합니다.
스케치선의 색을 갈색으로 바꿔주기 위해서는 우선,
스케치선 레이어들 아래에 새로 흰색 레이어를 생성합니다.
흰색 레이어를 생성한 모습.
그리고 스케치선 레이어들을 Clipping Mask 기능으로 흰색 레이어에 적용시킵니다.
그 후 흰색 레이어 속성을 Multiply로 바꿔줍니다.
아래의 레이어가 그대로 비치게 하는 속성입니다.
이 상태가 스케치선 색을 바꿔주기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Color Balance기능으로 바꿔주면 되는 것을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검은 선만으로 이루어진 스케치선 레이어에는 Color Balance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림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래 그림을 봐주세요.
Color Balance를 그냥 맨 위에 적용한 상태입니다.
이대로 흰 바탕에 스케치만 있을 때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스케치선 아래에 밑색을 깔았을 때에는 당연히 문제가 생깁니다.
모든 레이어에 Color Balance가 적용되어 버리지요.
그렇다면 해당 레이어에만 적용이 되게 만들어주는 Clipping Mask기능을 이용하여
스케치선에만 Color Balance를 적용시키면 될 것 같습니다만,
요렇게 되어버리네요. 전혀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검은 선만으로 이루어진 레이어에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흰 바탕과 검은 선이 함께 있어야 제대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그러므로 스케치선 레이어들 아래에 흰색 레이어를 하나 만든 뒤,
흰색 레이어에 스케치선 레이어들과 Color Balance 레이어를 클립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주선 색이 제대로 바뀌며, 흰색 레이어 속성은 Multiply로 바꾸면
밑색들도 제대로 비쳐보입니다.
그렇다면 Color Balance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주선 색을 검은색-갈색으로 바꿔주면
복잡한 과정을 빼고 간단하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주선 색만 바꿔주면 Color Balance를 적용했을 때처럼
진한 선이 검정색에 가깝게 어두워지지 않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모두 붉게 변할 뿐입니다.
전 아래쪽의 스케치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위에서 나열한 작업순서를 거쳐 스케치선 색을 바꿔줍니다.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제가 하는대로 따라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취향이 아니라면 주선 색을 굳이 바꿔줘야 할 필요도 없구요.
그냥 제가 작업할 때는 이러이러한 과정을 거친다-라고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그리하여 스케치선 색을 바꿔주는 과정을 정리하자면,
1. 스케치선 레이어들 맨 아래에 흰색 레이어를 생성
2. 흰색 레이어에 스케치선 레이어들을 Clipping Mask 기능으로 적용시킨다.
3. 흰색 레이어 속성을 Multiply로 변경
4. Color Balnce 기능으로 스케치선 색을 바꿔준다
5. 흰색 레이어에 Color Balance 레이어 적용.
참고로 Clipping Mask 기능 단축키는 Control + G 입니다.
혹은 적용시킬 레이어와 적용될 레이어 사이에서 Alt를 누르고 있어도 됩니다.
이제부터 채색과정입니다.
언제나 제가 애용하는 황토색을 가장 밑의 레이어에 깔아줍니다.
최초로 들어가는 밑색으로 항상 황토색을 사용하는 이유는,
맨아래에 발라두고 그 위에 어느 색을 칠해도 잘 어울리는 색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갈색 계통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밑색 레이어입니다.
어두운 색을 칠한 뒤 점점 밝은 터치를 얹어가는 채색방법이기 때문에
맨 처음의 어두운 색을 칠할 때에는 그림의 완성된 모습을 생각하면서
색감을 신중하게 결정하여 칠해야 합니다.
최초의 어두운 색이 그 후의 색감을 결정하거든요.
어두운 색 위에 좀 더 밝은 부분을 얹어주고, 더 어두운 부분도 그려주는 기본적인 레이어입니다.
이 부분도 이후의 색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 그림에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중앙부분의 카이언 왕입니다.
가장 밝은 부분이 될 예정이므로 레이어를 새로 생성하여 색을 칠해줍니다.
그 외의 밝은 부분도 함께 칠합니다.
산호초 부분은 칠하다가 상어들 영역을 침범하거나 하는 일이 생겨도 수정이 용이하도록
새로 레이어를 만들어 그려줍니다.
이전 색과는 다른 색을 칠해야 한다거나, 중요한 부분을 그려야 한다거나,
이 색을 칠하는 것이 그림의 느낌을 상당히 바꿔놓는다거나 할 때에는
역시 레이어를 새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새 레이어를 만들어 밝은 부분과 명암 등등 전반적인 표현에 들어갑니다.
산호초 부분은 언제나 따로 레이어를 만들어 그립니다.
밑색 칠하기가 끝나면 스케치선 정리를 합니다.
밑색 칠하기가 끝난 후에는 덧칠하면서 묘사하기에 들어가는데,
스케치선 중에서 쓸모없는 부분이 있다면 그 위에 덧칠해서 지우느라 시간을 낭비하게 되기 때문에
스케치선 정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 기본적인 러프 스케치나 그 위의 스케치도 항상 그대로 보존하고 싶기 때문에
새로 레이어를 만들어서 흰색으로 필요없는 부분을 지웁니다.
러프스케치 레이어 위에 새 레이어 하나, 세밀한 스케치 레이어 위에 새 레이어 하나를 만든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면 흰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있는데 선을 정리한 부분입니다.
동그라미 쳐놓은 부분의 선들은 덧칠할 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선들입니다.
시간낭비를 막기 위해 지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밝게 처리하고 싶은 부분은 일일이 그려줄 필요 없이 간단하게
Brightness/Contrast 레이어 같은 기능으로 처리합니다.
마스크 기능으로 원하는 부분만 밝게 만들어줍니다.
밝은 부분은 좀 더 녹색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Color Balance 레이어를 하나 더 얹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새 레이어를 얹어 묘사.
이미 색감이며 대략적인 묘사가 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한 레이어에서 계속 묘사해주었습니다.
그래도 보존하고 싶은 부분이 생기면 새로 레이어를 만들어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 레이어를 만들어서 부족한 부분을 더 세밀하게 묘사하거나 하이라이트를 넣거나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텍스쳐를 얹는 과정이 남았습니다.
텍스쳐를 마악 가져온 상태.
레이어 속성은 현재 둘 다 Normal입니다.
텍스쳐는 총 두개를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텍스쳐를 얹을 때에는 거의 항상 Soft Light 속성을 택합니다만,
언제나 모든 속성을 적용해보고 난 뒤 가장 마음에 드는 속성을 고릅니다.
하지만 항상 가장 마음에 드는 속성은 Soft Light가 되더군요.
속성은 Soft Light, Fill 수치는 15%.
Fill 수치를 바꾸어도 Opacity 수치를 바꾸어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참고로 텍스쳐는 이런 텍스쳐를 사용합니다.
저희 할머니댁 마당의 시멘트바닥을 찍은 거예요.
텍스쳐는 무료로 가져다가 쓸 수 있도록 제공하는 사이트도 있으니
마음에 드는 텍스쳐를 쓰면 됩니다.
하지만 그런 공유된 텍스쳐를 쓰기보다는 카메라를 들고 뛰쳐나가 동네를 한바퀴 도면서
이런저런 벽이나 쇠 등등 각종 질감을 찍어다가 쓰는 것이
훨씬 자기만의 개성이나 느낌이 살겠지요.
두번째 텍스쳐도 적용한 모습.
역시 레이어 속성은 Soft Light입니다. Fill수치는 훨씬 낮아 6%입니다.
매우 자잘한 텍스쳐라서 연하게 쓰지 않으면 너무 튀어 보여요.
이 레이어는 그림에 전체적으로 필름 그레인 효과 비슷한 느낌을 주게 합니다.
은은한 효과이지만 있을 때와 없을 때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지요.
사용한 텍스쳐는 이렇게 생긴 이미지입니다.
이제 모든 작업이 완료되었으므로 최종적으로
사인을 박고 끗.
이번 그림은 덧칠하여 완성하는 방식의 그림으로 설명을 하였는데,
다음에는 스케치선 아래에 레이어를 나눠 색을 칠해 완성하는 방식의 그림도 다뤄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그림이라든가 요런 그림이라든가 이런 그림 말이지요.
저만의 비법…이라고 할 건 하나도 없고, 그저 저는 이런 방식으로 레이어를 쓰며
이런 레이어를 쓰는 이유에는 이런저런 것이 있다고 주절주절 설명해봤는데
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시면서 궁금하거나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Posted by YiLee










